선수협, 서울 이랜드 FC 찾아 선수 권리보호 강조...“스테판 데브리 사태 남의 일 아냐” > 보도 자료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보도 자료

선수협, 서울 이랜드 FC 찾아 선수 권리보호 강조...“스테판 데브리 사태 남의 일 아냐”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5-05-02
  • 조회26회
  • 이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본문

eeb028abb0f5e74eab49794e73d41677_1746160092_0761.JPG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K리그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시즌 중 현장 소통 강화의 하나로 25일 서울 이랜드 FC를 방문해 선수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선수협은 최근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들의 퍼블리시티권(초상권·성명권) 이슈 및 에이전트 문제와 관련해 선수들에게 현황을 공유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국제 축구계에서 논란이 된 네덜란드 대표 수비수 스테판 데브리의 에이전트 문제가 주요 사례로 다뤄졌다. 데브리는 자신의 에이전트가 이적 과정에서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과 계약 협상에서 투명하지 않게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수 본인의 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않고 막대한 금전적 이득을 챙겼다는 논란이 제기돼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선수협은 이를 언급하며 선수들에게도 에이전트와의 계약 관계에서 반드시 본인의 권리와 이익을 우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스테판 데브리 사례는 선수 개인이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적극적으로 주장하지 않을 경우, 국제적인 선수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K리그 선수들 역시 에이전트 계약과 관련한 자기 권리 보호에 대한 인식을 더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eeb028abb0f5e74eab49794e73d41677_1746160120_1819.JPG
 


이어 선수협은 지난해 덴마크 고등법원에서 스포츠 베팅업체 Bet365를 상대로 선수들이 승소한 사례도 소개했다. 당시 덴마크 법원은 Bet365가 선수들의 사진과 이름을 동의 없이 사용한 점에 대해 약 97천만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이는 유럽 축구에서 선수의 퍼블리시티권을 강력히 인정한 대표적 판례로, 선수협은 국내 K리그 선수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사건으로 보고 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퍼블리시티권은 해외에서 이미 활발히 논의 중이며, 우리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핵심 권리라며 이번 방문처럼 각 구단 선수들과 만나 권리 보호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리고, 선수협 차원에서 제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수단 간담회에 참석한 김오규 이사(서울 이랜드)는 선수들에게 자기 관리와 프로정신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김 이사는 선수들이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더욱 성장하고 변화해야 한다개인적으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미라클 모닝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데, 이러한 자기관리가 선수 생활은 물론 은퇴 이후 삶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eb028abb0f5e74eab49794e73d41677_1746160105_5199.JPG
 


김 이사는 이어 후배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은 결국 자기 관리와 꾸준함이다.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재능이 뛰어나겠지만, 결국 스스로의 몸과 정신을 얼마나 성실히 관리하는가가 오래 좋은 모습을 유지하는 비결이라며 선수협의 방문과 관심이 선수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자극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수협 서울 이랜드 선수단을 위해 특별히 커피차도 53일 훈련 일정에 맞춰 준비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작은 커피차지만 시즌 중 지친 선수들과 고생하시는 코칭스테프 및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잠시나마 여유와 휴식을 주고 싶었다. 그라운드를 빛내는 모든 K리그 선수들을 선수협이 응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수협은 앞으로도 구단 방문을 계속하며 K리그와 WK리그를 통틀어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자기 관리 의식을 높이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