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생존 위협받는 이란 女 대표팀 보호 위해 국제적 연대 촉구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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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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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2026 AFC 여자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이란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제축구선수협회(이하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지부의 성명에 강력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표명했다.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는 최근 성명을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란 선수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란 대표팀이 호주에 도착한 이후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이란의 안보 상황이 악화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군사 충돌로 1,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아시안컵 개막전을 치른 이란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국가 연주 중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이란 국영 TV의 모하마드 레자 샤바지 진행자는 선수들을 향해 “전시 배신자라며 불명예와 배신의 낙인을 찍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해 전 세계 축구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에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지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대회 종료 후 이란으로 귀국해야 하는 선수들이 직면할 심각한 생명의 위협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긴급 서한을 발송했다.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현장에는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총회 관계로 지부 관계자들과 각국 선수협 관계자들이 시드니에 들어와 있다. 시드니에 체류 중인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며, 국제 사회의 즉각적인 개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같은 아시안컵이라는 무대에서, 축구를 통해 희망을 이야기해야 할 선수들이 조국으로 돌아가는 것조차 두려워해야 하는 작금의 현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선수들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경기장 안에서 자신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국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귀국 이후 불이익이나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국제 축구계가 공동으로 책임 있는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훈기 사무총장은 “현재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지부와 각국 선수협이 긴밀하게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갖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FIFPRO와 한국 선수협은 이번 사안을 국제 스포츠에서 선수 보호 체계를 점검해야 하는 중요한 계기로 보고 있으며, 향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