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회장 “3년 투쟁이 만든 위대한 승리”... 선수협, 프랑스 단체협약 도입 적극 환영 > 보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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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회장 “3년 투쟁이 만든 위대한 승리”... 선수협, 프랑스 단체협약 도입 적극 환영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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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프랑스 여자 프로축구 무대에 선수들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단체협약(Accord global)'이 마침내 도입된 것에 대해 열렬한 환영과 지지의 뜻을 밝혔다.

 

프랑스프로축구선수협회(UNFP)와 프로 구단을 대변하는 '풋 유니스(FOOT Unis)'는 최근 3년에 걸친 치열한 논의와 협상 끝에 여자 프로축구 단체협약 도입을 위한 포괄적 합의를 이뤄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수들의 건강권, 근로 조건, 커리어 보장 등을 담아낼 이 역사적인 협약은 오는 202671일부터 프랑스 무대에 전면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4, 프랑스 1·2부 리그 주장단은 스포츠 매체 레키프(L'Équipe)를 통해 여자팀이 구조조정 1순위가 되는 불안정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단체협약이라는 보호 틀이 시급하다고 강력히 호소한 바 있다. 팽팽한 대립 속에서도 끈질긴 사회적 대화와 양보를 거쳐 마침내 도출된 이번 합의에 대해 다비드 테리에 UNFP 회장은 "오늘날 우리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감격을 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 여자축구의 레전드이자 여자 선수협을 이끄는 지소연 회장은 벅찬 감동과 함께 굳은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소연 회장은 프랑스 여자 선수들이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목소리를 내어 쟁취한 이번 단체협약은 전 세계 여자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위대한 승리이다. 선수의 건강권 보장과 대화라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가 마침내 제도의 틀 안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표현했다.

 

이어 지 회장은 우리 WK리그 선수들 역시 이번 프랑스의 결실을 보며 큰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결국 세상의 기준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강조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 역시 이번 타결이 한국 축구계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에 주목했다. 앞서 선수협은 프랑스 여자 선수들이 단체행동에 나섰을 때 이를 강력히 지지하며 '한국 축구 역시 단체협약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쓴소리를 던진 바 있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불과 얼마 전 참담한 현실을 호소하며 거리에 섰던 프랑스 선수들이 결국 끈질긴 사회적 대화를 통해 구단 측과의 역사적 합의를 이끌어낸 과정을 보며 감동의 박수를 보낸다. UNFP와 풋 유니스가 보여준 헌신과 책임 의식은 대화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축구계가 반드시 본받아야 할 모범적인 선례이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총장은 프랑스의 단체협약 타결은 그저 바다 건너의 미담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현재 우리 WK리그와 K리그 역시 선수들의 최소한의 휴식권, 임신 및 출산 규정, 부상 시 보호 대책 등을 명문화한 실질적인 협약 도입이 필요하다. 선수협은 프랑스 선수들이 보여준 불굴의 용기를 거울삼아, 한국 프로축구 선수들의 온전한 권리 보장을 이루어 낼 때까지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한편, 선수협은 앞으로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를 비롯한 해외 각국 선수협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선수 보호 체계를 한국 축구에 뿌리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