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인천유나이티드 방문…계약·안전·윤리 3대 과제 점검 “현장형 대책으로 선수 권익·안전·윤리 지킨다”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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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9월 3일 인천유나이티드를 방문해 에이전트 계약 분쟁 예방 교육, 2025년 FIFPRO·FIFA 협약 방향 설명, FIFPRO 지원금 집행 원칙 보고, 폭염 대응을 통한 선수 생명 보호·환경 개선 방안, 승부조작 및 스포츠 도박 예방 교육 등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이 직접 진행했고,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선수들의 의견과 사례를 적극 수렴했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오늘의 키워드는 권익·안전·윤리이다. 세 가지는 분리된 과제가 아니라, 선수 커리어 전 과정을 지탱하는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본다. 현장의 질문과 사례를 최대한 반영하여 바로 쓸 수 있는 대책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에이전트 계약 분쟁 예방의 핵심으로 ‘계약서의 철저한 검토’를 꼽았다. 김 사무총장은 “많은 분쟁은 계약 단계에서 충분히 예방할 수가 있다. 수수료 산정 방식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경우, 서면 계약 없이 구두 합의로만 체결되는 경우, 계약 당사자 일방에 유리한 해지 조항이 포함된 경우 같은 ‘레드 플래그’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혹여,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계약서 원본과 부속 합의서 사본, 메신저·메일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관하면 분쟁 대응력이 달라진다. 또 계약전 선수협 상담 창구를 활용해 사전 법률 검토를 꼭 한 번 받아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폭염에 대비한 안전 대책과 선수 생명 보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승부조작 및 스포츠 도박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예방 활동의 필요성도 다시 한번 환기했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작은 호기심이나 단 한 번의 예외가 커리어 전체를 무너뜨린다. 우리의 원칙은 무관용”이라고 밝혔다. 또한 “승부조작 제의가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거절하고, 상황과 내용을 기록한 뒤, 선수협 상담창구를 통해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선의의 신고자는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선수협은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간의 협약 및 제도 변경에 관한 설명과 FIFPRO로부터 받은 지원금 사용 등 회계장부의 보고를 마지막으로 자리를 마무리했다.
김 사무총장은 “오늘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단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남은 2025년에도 선수협이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수협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악플 방지 전담센터‘를 통해 선수 대상 온라인 악성 댓글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며, 이메일(fifprokorea@gmail.com)로도 제보를 상시 접수받는다. 나아가 선수협은 하반기에도 구단 순회 교육을 이어가며, 설문조사와 간담회 결과를 취합해 연말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